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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화성 건설의 공사 보고서 <화성성역의궤> 화성 건설의 공사 보고서 화성성역의궤는 정조가 화성의 성곽을 축조한 뒤에 그 공사에 관한 일체의 내용을 기록한 의궤이다. 화성의 축조 공사는 1794년(정조 1) 1월에 시작하여 1796년 9월까지 계속되었다. 화성성역의궤는 공사가 끝난 1796년 9월부터 의궤를 편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국가의 주요 행사가 끝나면 이내 의궤청(儀軌廳)을 설치하고 의궤를 편찬했던 기왕의 관례를 따른 조치였다. 화성성역의궤는 일단 그 해 11월 9일에 초고가 완성되었다. 화성성역의궤는 80만냥이란 거금을 투입한 대공사의 종합 보고서였으므로, 다른 의궤에 비해 분량이 많은 편이다. 또한 조선왕조의 문예부흥기인 정조대, 그 중에서도 가장 전성기에 속하는 1790년대에 만들어진 책이므로 그 내용이 상세하고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더보기
정조대왕의 시(詩) 2 홍재전서 제6권 시2 상림원 동쪽에 붉은 태양이 돋아 올라라 / 紅日曈曈上苑東 봉래산의 신선 궁전이 근궁에 접하였네 / 蓬萊仙闕接芹宮 이상은 신 이상황이 읊은 것이다. 조정 가득 잠홀들은 신선 반열이 정제하고 / 朝盈簪笏仙班整 이슬 내린 깃발엔 상서의 진액이 충만하네 / 露拂旌旗瑞液瀜 이상은 신 이석하가 읊은 것이다. 화려한 서까래에는 새벽놀이 둘리어 있고 / 翬桷參差縈曉靄 은은한 난생 소리는 실바람 타고 지나누나 / 鸞笙宛轉度微風 이상은 신 김희순이 읊은 것이다. 옥 섬돌 아래서 어의의 향기 날로 접하고 / 衣香日接瑤墀下 비단 휘장 안에 국화 향기 머금었도다 / 花氣霜含錦帳中 이상은 신 남공철이 읊은 것이다.한가한 날 성상의 야유엔 의장대가 늘어서고 / 暇日宸遊千仗簇 하늘 같은 보좌엔 오색구름이 높이 .. 더보기
정조대왕의 시(詩) 제6권 詩 어가가 교외 길을 안온하게 돌아와 / 穩旋郊駕路 군재의 동쪽에 임해서 주필하였네 / 臨蹕郡齋東 술동이에는 푸른 거품이 출렁이고 / 樽漾蟻浮綠 과녁판에는 붉은 곡이 걸려 있도다 / 帿懸鵠中紅 일천 민가엔 밥 짓는 기미가 보이고 / 千家烟火氣 여러 진영엔 북 피리 소리 울리누나 / 列壘鼓笳風 한 번 즐김이 어찌 법도가 되었으랴 / 一豫寧爲度 금년에 다행히 풍년을 만났음일세 / 今年幸遇豐 고양군(高陽郡)에 행차하여 유신(儒臣)들에게 무예를 시험하였다. 고양군에 사정(射亭)이 있으므로, 어가(御駕)를 수행한 문무(文武) 근신(近臣)들과 함께 곡(鵠)을 쏘았으니, 이는 곧 선조(先朝) 시대 성대한 행적의 일단을 계술한 것이라 기록이 없을 수 없으므로, 후일에 이것을 읊다. 이날 내가 소곡(小鵠)을 쏘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