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조대왕의 시(詩) 제6권 詩 어가가 교외 길을 안온하게 돌아와 / 穩旋郊駕路 군재의 동쪽에 임해서 주필하였네 / 臨蹕郡齋東 술동이에는 푸른 거품이 출렁이고 / 樽漾蟻浮綠 과녁판에는 붉은 곡이 걸려 있도다 / 帿懸鵠中紅 일천 민가엔 밥 짓는 기미가 보이고 / 千家烟火氣 여러 진영엔 북 피리 소리 울리누나 / 列壘鼓笳風 한 번 즐김이 어찌 법도가 되었으랴 / 一豫寧爲度 금년에 다행히 풍년을 만났음일세 / 今年幸遇豐 고양군(高陽郡)에 행차하여 유신(儒臣)들에게 무예를 시험하였다. 고양군에 사정(射亭)이 있으므로, 어가(御駕)를 수행한 문무(文武) 근신(近臣)들과 함께 곡(鵠)을 쏘았으니, 이는 곧 선조(先朝) 시대 성대한 행적의 일단을 계술한 것이라 기록이 없을 수 없으므로, 후일에 이것을 읊다. 이날 내가 소곡(小鵠)을 쏘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