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자기절제력
공이 진중에 있으면서 매양 군량 때문에 걱정하여 백성들을 모아 둔전을 짓게 하고, 사람을 시켜 고기를 잡게 하며, 소금 굽고 질그릇 만드는 일에 이르기까지 안 하는 일이 없었고, 그것을 모두 배로 실어 내어 판매하여 몇 달이 채 안 되어 곡식 수만 석을 쌓게 되었다.
또 공은 진중에 있는 동안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으며, 매일 밤 잘 때도 띠를 풀지 않았다. 그리고 겨우 한 두 잠 자고 나서는 사람들을 불러들여 날이 샐 때까지 의논하고 또 먹는 것이라고는 아침, 저녁 5, 6합 뿐이라 보는 이들이 공의 먹는 것 없이 일에 분주한 것을 깊이 걱정하였다.
공의 정신은 보통 사람보다 갑절이나 더 강하여 이따금 손님과 함께 밤중까지 술을 마시고도 닭이 울면 반드시 촛불을 밝히고 혼자 일어나 앉아 혹은 문서를 보기도 하며 또 전술을 강론하기도 하였다.
- <이충무공전서> 권9 행록(이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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